"갑자기 달려들어, 2.3초만에"… 김정남 암살 CCTV 영상 공개

베트남 여성이 김정남을 뒤에서 공격하는 장면. CCTV캡처

김정남 암살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2.3초 간 체포된 베트남 여성의 공격을 받은 김정남은 주변의 도움을 요청한 뒤 2분 30초 후 사망했다.

일본 후지티비는 1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장면이 담긴 3분 가량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3층 무인발권기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일본 후지티비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남은 경호원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 청바지에 보라색 티셔츠와 재킷을 입은 김정남이 무인발권기로 걸어가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여성 도안티 흐엉이 나타나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그러다 도안티 흐엉이 갑자기 뒤에서 달려들어 김정남의 얼굴을 약 2,3초간 두 손으로 거칠게 감싼다. 공항의 수많은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범하게 공격을 감행한 두 여성은 잠시 주변을 서성인 뒤 사라졌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두 여성이 김정남 주위를 배회하는 장면.

아후 김정남은 공항 관계자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관이 공항 내 치료소로 데려가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김정남은 독극물 공격을 받고 2분 30초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정남이 공항 치료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두 여성을 추적해 도안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를 15일과 16일 차례로 체포했다. 영상을 보면 체포된 두 여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게 “장난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

공격을 받은 김정남이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

그동안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후지티비를 통해 뒤늦게 드러나게 됐다. 후지티비는 영상을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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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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