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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도 동성애 이모티콘 심었다

삼성 해명과 달리 각국 문화따라 취사선택 가능, 학부모 단체 "동성애 이모티콘 삭제 안하면 불매운동 돌입"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업그레이드를 하며 문자 기본 옵션에 삽입한 동성애 이모티콘.

국민일보 취재결과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휴대폰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며 문자 기본 옵션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이모티콘 14개를 추가로 삽입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그동안 아이폰이 동성애 이모티콘을 삽입해 논란이 된적은 있지만 국내 기업의 대명사인 삼성이 전국민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에 동성애 상징 이모티콘을 옵션으로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들 이모티콘은 남남 여여 커플이 키스하는 그림, 동성커플이 여러 명의 자녀와 가족을 구성한 그림으로 은연중에 동성애를 정상적인 문화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관계자는 “문제의 이모티콘은 구글에서 OS를 업데이트 하면 반영되는 것으로 우리가 따로 빼거나 추가할 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모티콘은 전세계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니코드 표준 이모지’를 준수하고 있으며 애플 구글 페이스북 엘지 등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이 표준에 따르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어 “동성애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결과 ‘유니코드 표준 이모지’에는 갤럭시 S7 휴대폰 문자 기본 옵션에 등장하지 않는 수천개의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해명과 달리 '유니코드 표준 이모지'에는 각 국의 문화상황에만 적용가능한 수천개의 이모티콘이 있었다.

이중에는 인종별, 전통 복장별, 전세계 국기별, 한자별, 일본어별 이모티콘까지 있었다. 즉 삼성전자의 설명과 달리 구글과 애플, 각국의 문화, 휴대폰 기기 회사의 사정에 따라 선별적 탑재가 가능했다는 뜻이다.

국민일보가 이 같은 문제점을 다시 제기하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표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태도에서 “개발 파트 쪽에서 이모티콘 취사선택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이 관계자는 “국가별로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 한국적인 문화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국가별 논쟁의 소지가 있는 만큼 개발실 등에 학부모의 우려사항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해명과 달리 '유니코드 표준 이모지'에는 갤럭시 S7에 등장하지 않는 수천개의 이모티콘이 있었다.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대표 김지연 약사는 “삼성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일반인에게 객관적으로 혐오감을 일으키는 부도덕한 성행위’라고 규정된 동성애를 이모티콘을 통해 은연중에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성커플이 자녀와 함께 있는 그림은 한국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 동성결혼과 동성커플의 입양을 뜻한다”면서 “삼성이든 LG든 아이폰이든 화웨이든 소니든 한국에서 판매하는 휴대폰에서 동성애 이모티콘을 삭제하지 않는다면 부모의 심정으로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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