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디즈니 영화 최초로 게이 스토리 등장…“아이에게 보여줘 말어?”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과 르푸(왼쪽부터). 사진=미녀와 야수 스틸컷

디즈니 영화에서 최초로 동성애자가 등장했다. 이에 미국의 한 영화관은 동성애자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실사 애니메이션의 상영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16일 개봉(한국 기준)하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에 남자 하인 르푸(조쉬 게드)가 남자 주인공 개스톤(루크 에반스)을 짝사랑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전 디즈니 영화에서 등장인물을 동성애자로 설정한 적은 있지만 스토리로 다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또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없는 내용이어서 디즈니 영화의 정체성이 논란을 빚고 있다.

미녀와 야수 스틸컷

빌 콘돈 감독은 최근 잡지 애티튜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르푸는 언젠가 개스톤이 되고 싶어 하고, 개스톤에게 키스를 하고 싶어하며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라며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혼란스러워하지만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 캐릭터가 갖는 미묘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다"라고 발표했다.

헤나가르 드라이브 인 극장 페이스북 캡처

이에 앨라배마 주 헤나가르시에 있는 'Henagar Drive-In' 극장은 미녀와 야수 상영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극장 소유주는 극장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1세 딸, 8세 손자와 영화를 볼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헤나가르 드라이브 인 극장 WHNT NEWS 19 캡처

헤나가르 드라이브 인 극장 WHNT NEWS 19 캡처

그는 또 "나는 하나님 또는 예수님과 함께 앉아 영화를 볼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상영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우선 기독교인이며 성경의 가르침을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 중심의 영화를 계속 상영할 것이며, 여러분께는 섹스, 누드, 동성애 그리고 저속한 언어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건전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토피아'(2016)에서는 가수 가젤이 성전환자로, '도리를 찾아서(2016)'에는 레즈비언 커플 캐릭터가 등장한 바 있다.

한편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 주연의 '미녀와 야수'는 국내에는 오는 16일, 미국에선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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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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