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캡처

도로 위에 뛰어든 강아지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일부는 같은 영상을 몇차례나 돌려봤다며 은근히 중독성있다고 합니다.


화제의 영상은 8일 오후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리주의)으허어어어 견사일생”이라는 심상찮은 제목으로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금방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은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아찔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목줄이 풀린 강아지가 도로로 뛰어든 모습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영상은 차량 탑승자들의 대화소리로 시작합니다. “어마어마한” 이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흰색 강아지가 갑자기 차량 앞으로 돌진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놀란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적을 울리며 동시에 비명을 지릅니다.

곧바로 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문제의 강아지는 다시 도로 반대편으로 뛰어가고,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트럭이 그대로 덮치고 맙니다. 더 놀란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적을 길게 울리며 더 길게 비명을 지릅니다.



강아지는 다행이 트럭에 깔리지 않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때 개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나타나 강아지를 뒤쫓습니다. 이 아주머니가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쏟아낸 “뭐던디 나가가꼬”라는 말이 블박에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동승자가 주고받은 말이 모두 자막으로 처리돼 있습니다. 걸쭉한 남도사투리로요. 자막만 봐도 목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네티즌들은 정감있는 사투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우째야 쓰까” “무단디 나가가꼬”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댓글도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도로로 뛰어든 강아지가 변을 당했다면 영상 속 사투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겁니다. 구사일생으로 위험을 벗어났기 때문에 화제가 된 겁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강아지 주인의 관리부실을 질타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개를 사랑하면 목줄을 해야 맞는건데, 로드킬 당하면 어쩔뻔 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애완견 목줄 미착용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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