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3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최종 선고를 지켜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다.

비디오 머그는 9일 “노무현 탄핵 기각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3년 전, 2014년 5월 14일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이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박 대통령은 당사에서 TV 생중계로 최종선고를 지켜봤다.





영상 속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 선고가 발표되는 순간 초초함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결국 탄핵이 기각되자 박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함으로써 헌법준수 정신이 더욱 함양되고 대한민국의 절차적 민주주의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웃음 짓고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표정이다. 

당시 박대통령은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탄핵안이 가결되자 본회의장이 국회의원들끼리 서로 엉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도 팔짱을 낀 채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13년전 노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보던 박 대통령은 이제 탄핵심판 대상으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이날 열리는 탄핵 심판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열리는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최종 선고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다. 지난해 12월9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91일 만이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박 대통령은 그 즉시 대통령직을 잃게 되며, 기각 혹은 각하할 경우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