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난 10일 탄핵반대 집회를 담은 영상에 돈을 받고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참가자들의 대화가 녹음됐다. 

친박집회 일당 지급 의혹을 제기한 영상은 12일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 “박사모 알바 동원설 빼박증거”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의 대화가 나오는 시간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근거로 제시한 영상은 탄핵 인용 당일 헌재 앞에서 열린 ‘17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돌격 외치는 박사모 사회자…”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2분24초짜리 영상을 보면 헌재의 탄핵 인용에 분노한 친박단체 남녀 사회자는 “돌격”을 수십차례 외치며 참가자들의 폭력시위를 부추긴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차벽 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문제의 대화는 영상 중간 부분인 1분30초쯤 소란스러운 현장음 사이로 흘러나온다. 카메라는 무대를 잡고 있지만 현장음은 남녀 참가자들의 목소리에 집중된다.

‘자유청년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난해 12월 6일 올라온 '일당 15만원' 집회 참가자 모집 공고

비교적 또렷이 담긴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성 참가자 "이게요. 일주일 전부터 8:0 소문이 있었어요. 제가 들었어요"

남성 참가자 "그러면… 페이를 쎄게 줘야 할거 아냐. 맨날 사람 불러 모아놓고 XX 이게 뭐하는 짓이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알바비 증거 영상이다” “움직이지 않는 걸 보니 입금이 안 됐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27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와 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날 탄핵반대 집회는 과격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헌재로 가겠다며 경찰차 위에 올라가거나 경찰 차벽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70대 노인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취재진에 대한 폭행과 욕설도 이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취재진에 철제 사다리를 휘두르거나 주먹으로 폭행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날 폭력 시위로 수십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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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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