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박 커뮤니티 '박사모'와 소셜미디어에 황당무계한 '문재인 미래정부 각료' 명단이 돌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최순실씨 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어이없는 내용이다.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들은 명단 출처나 사실 여부를 의심하지 않은 채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가짜뉴스' 신고가 시급해 보였다.

16일 박사모 카페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일명 '문재인 정부' 각료 명단이 퍼지고 있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에 오를 사람들이라며 20명의 이름이 담겼다. 

복수의 글을 확인해 보니, 소개하는 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인사 명단은 일치했다. 외교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을 가운데 한 칸 띄고 '조 국' 이라고 쓴 것마저 일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더문캠의 인재영입 인사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 명단에는 고영태 전 이사와 방송인 김제동씨도  포함돼 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이들은 "이런 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는 식의 말로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했다.
 
문제는 출처불명의 글이 현재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네티즌이 생긴다는 데 있다.

14일 박사모에 올라온 인사 명단 글에는 "나라를 말아먹으려는 거냐" "사이비 종교집단 같다" 등 비판 댓글이 30여건 달렸다. 사실 관계나 출처를 묻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도 15일 박사모에 올라온 내용과 비슷한 글을 띄워 10여건의 지지 댓글을 받았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친척이 보내준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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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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