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재호 기자

경찰서 내에서 만취한 채 음주운전을 한 경찰이 벌금은 물론 징계를 받게 됐다.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A경위는 17일 오후 9시40분쯤 술에 취해 경찰서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약 1.7㎞를 운전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 인근에 주차돼있던 다른 경찰의 차량도 들이받았다.

A경위가 들이받은 차량은 좌측 범퍼에 스크래치가 났지만 A경위는 별다른 조치 없이 차를 몰고 떠났다. 약 3분 거리인 고대구로병원까지 차를 몰고 간 A경위는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다. A경위가 6분 가량 운전을 하는 사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당시 A경위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그의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하자 0.11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막걸리를 조금 마셨다”고 해명했으나 음주량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교통사고 조사와 함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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