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당시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때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서는 모습. 국민일보 DB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상태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모자(母子) 불화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을 쓰며 애통해했다. 이런 심경은 홍석현 중앙미디어그룹 회장이 누나 홍라희 전 관장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알려졌다.

홍석현 회장은 19일 공개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홍라희 전 관장으로부터 받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문자 내용을 짧게 소개했다. '홍라희 전 관장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 홍석현 회장과 삼성의 실권을 잡을 것'이라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홍석현 회장은 "(그런 소문이 왜 나왔는가)확인해 봤더니 최순실이 그런 얘기한 건 사실이더라"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 옆에서 (국정 개입을) 했다는 게 슬픈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 심리를 몰라서 그러는데 아들은 후계자이기 때문에 더 혹독하게 훈련시킨다"며 "이건희 회장도 홍 여사도 아들에 대한 사랑은 끔찍하다"고 했다.

또 "그런데 (삼성 실권 구도에)나는 왜 등장시켰는지(모르겠다), 유명세라고 봐야겠지"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홍석현 회장은 "누이(홍라희 여사)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누이가 카톡 보냈는데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그게 모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피가 통한 조카인데 당연히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또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얘기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그 상황에서 (청와대의) 강요가 됐건 아니건 거절하기는 한국 문화와,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 등 여태까지의 풍토에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진위 판단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하겠지만 그걸 떠나서 이제는 여태까지 정부와 기업 간의 관행 같은 것은 끊어질 수밖에 없고 끊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이게 기업 총수나 한 기업인의 문제로 끝이 나야지 우리 사회에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팽배해 있는 반기업 정서(로 확대돼선 안 된다), 더 팽배해지면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도 했다.

이날 중앙선데이 인터뷰는 홍석현 회장이 전날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갑작스러운 소식 이후 나왔다. 

홍석현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항간의 떠도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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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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