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코퍼레이션 대표 "현금 2000만원 두 번씩" 증언
"청와대 기념시계 등 선물로 받아…사절단 제의도"
최순실, 삼성납품 부탁에 "얘기 안먹혀 거절" 주장

최순실 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에 관한 2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61)씨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D코퍼레이션 대표가 "감사의 표시로 최씨에게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모(40) KD코퍼레이션 대표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2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이같이 밝혔다.

KD코퍼레이션은 원동기 흡착제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자신의 아내와 친분이 있는 최씨를 통해 대기업 납품 등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경 영향력 행사를 대가로 11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최씨에게 건넸다"며 "또 현금으로 각각 2000만원을 두 번 최씨에게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중 최씨에게 건넨 현금 총 4000만원에 대해 "현대차에 납품하게 된 감사 표시였다"며 "당시 시기적으로도 명절이었던 점도 있었고 해서 감사의 표시로 건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선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인지상정으로 생각했다"며 4000만원을 건넨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최씨는 그간 재판 및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에서 이 대표로부터 4000만원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증언에 대해 최씨 변호인은 "검토해보겠다"며 입장 변경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최씨가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서 증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씨가 아내에게 청와대 기념 시계를 선물로 주고, 청와대 로고가 박혀있는 선물을 주기도 했다"며 "최씨는 또 '대통령이 순방을 가는데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보라'고 전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최씨가 납품처로 포스코를 지목해준 적 있으나 이미 관련업무를 하고 있어 거절한 바 있다"며 "아내를 통해 최씨에게 삼성 쪽에 납품하고 싶다고 얘기한 바 있으나, 최씨는 '삼성은 얘기가 안 먹힌다. 절대로 안 된다'면서 단칼에 거절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애초 이날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현대차그룹 김용환 부회장은 지난 16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출장 문제로 증인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3월28일 김 부회장을 다시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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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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