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하나되길’ 종교개혁 500주년, 교회와 거리마다 말씀이 펄럭!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종교개혁자들의 5대 강령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이다.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한 개혁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첫걸음임을 뜻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부활절에는 한국교회와 거리 곳곳에 말씀 깃발이 펄럭일 예정이다. 2014년부터 부활절과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해 깃발에 캘리그래피로 적은 작품들을 벽면, 가로등, 나무 등에 전시하고 있는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가 올해도 말씀깃발을 전국 각지에 세운다.


임동규 회장은 “청현재이 캘리그래피 말씀깃발전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하나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초기엔 신학대 캠퍼스에만 제한적으로 깃발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턴 도로 위 가로등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말씀깃발전은 3회였던 2015년 부활절까지는 주요 신학대 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같은해 가을 열린 4회부터는 전시공간과 방식에 큰 변화를 줬다. 신학대 캠퍼스를 넘어 전국교회, 미션스쿨, 기독교단체 건물 외벽에 깃발이 걸렸다. 청현재이문화선교회가 직접 말씀깃발을 설치하던 것에서 참여를 원하는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말씀깃발을 전시하는 범기독교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진행된 5회 말씀깃발전에선 공모전 방식을 처음 시도해 캘리그래피에 관심 있는 기독교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일대의 도로 가로등에 말씀깃발을 게시해 ‘거리를 걸으며 말씀을 묵상하는 길’로 주목을 받았다.


임 회장은 “6회째를 맞은 올해도 다음 달 8일부터 21일까지 합정역과 양화진 일대의 도로에 말씀깃발이 휘날릴 것”이라며 “성도들이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러 왔던 선교사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말씀깃발을 바라보는 이들이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말씀깃발전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와 성경구절이다. 참여를 원하는 신학교와 교회는 청현재이 홈페이지(cjcm.co.kr)에서 말씀깃발 이미지를 내려받아 각자 현수막 업체를 통해 인쇄한 뒤 게시하면 된다. 시·군·구 교회연합회의 경우 먼저 지자체 협조공문을 통해 설치허가를 받은 뒤 준비해야 한다. 이미지는 ‘부활 메시지’와 ‘부활 말씀’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114개의 이미지가 업로드 돼 있다. 다운로드 및 사용 비용은 무료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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