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공모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는 2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수사 여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코미는 지난 대선 직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 도청을 지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상 부인했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도 청문회에 출석해 “영국정보기관이 트럼프타워 도청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정보 당국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식 확인하는 한편 트럼프의 도청 주장을 반박함에 따라 트럼프에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4일 측근들이 잇따라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곤란해지자 갑자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에 대한 도청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 관련 의혹으로 낙마한 데 이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러시아 스캔들로 사퇴 공세에 시달리자 트럼프가 뜬금없는 도청 주장으로 ‘물타기’에 나섰다는 시각이 많다.

트럼프는 러시아 내통 의혹은 모두 ‘가짜 뉴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다른 이들은 대통령과 러시아가 내통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의혹은) 가짜 뉴스이며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이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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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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