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프랑스 파리 한인 40여명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파리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우린 이재명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지지선언문을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선언문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촛불이 그렇게 오래 타오를 줄은…1600만명의 국민이 함께 촛불을 들고 19번이나 거리에서 박근혜 탄핵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의 분노가 깊었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열망이 컸기 때문입니다”로 시작됐다.

 이어 “이명박근혜 집권 9년 동안, 한줌의 도적떼들이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시민들은 헬조선의 나락으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추락했다”며 “아무도 우리를 대변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프랑스 땅에서도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그, 리옹, 니스에서 교민들은 함께 촛불을 들었다”고 프랑스 곳곳에서 촛불시위에 함께 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1945년에 해방을 맞은 프랑스는 나치 부역자들에게 철저하게 그들의 죄값을 치르게 했고, 드골을 필두로 하는 레지스탕스들을 중심으로 새나라를 세웠다”며 “나치에 협력하던 비시정부의 패탱장군은 프랑스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런 이름으로 남았고, 역사에서의 공과를 선명히 한 후 조금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라고 프랑스에서의 나치 부역자들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통해 과거를 청산한 사례를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촛불혁명의 현장에서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과 함께 한 정치인이 있다”며 드골에 버금가는 인물로 이재명 후보를 치켜 세웠다.

 선언문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통합과 안정은 기득권 부패 세력을 청산해야 이뤄진다. 해방 이후 70년이 지나도록 적폐가 청산되지 않았기에 또 다른 잘못이 반복된다. 나라를 팔아먹고, 나라를 두동강 내고, 국민의 가슴에 총칼을 꽂고도, 한 번도 단죄되지 않았기에 언제든 다시 국민들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을 이제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청산해야 전진할 수 있으며, 정의가 바로 통합임을 아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된 날 “세월호 책임자가 처벌되는 공정한 나라, 사드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재벌 기득권 그리고 부패정치세력이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한 이재명 후보만이 “다른 주자들와 달리 끝까지 우리와 함께 싸워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것을 약속했다”고 지지의 당위성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는 탄핵되었지만, 그를 옹립했던 세력들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들과 싸워서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겐 지혜롭고 용감한 머슴. 이재명이 꼭 필요합니다.”라며 선언문을 마쳤다.

 참석자들은 이날 즉석에서 이재명 캠프에 전달할 후원금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재외국민 경선등록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짧은 경선등록 기간, 번번히 에러가 나는 사이트 체계, 등록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한 구조 등의 불만도 털어 놓았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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