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시험인양이 개시된 22일 오전. 침몰해역에 있는 젝킹바지선에서 선원들이 인양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가 과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오늘(22일) 오후에 판가름 난다. 

해양수산부와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오전 10시 시작된 시험인양이 무사히 진행될 경우 곧바로 본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인양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와이어 연결 상태 등이 선체 균형 유지에 무리가 없는지 등을 판단하는 데 2~3시간이 걸린다. 22일 오후가 되면 본인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진도 앞바다는 파도 높이 1.5m 이하로 양호한 상태다. 해수부는 세월호 시험 인양에 필요한 기상 조건이 충족된 상태로 판단했다.

본인양에 나설 경우 후속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6~8시간 뒤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10~11시간이면 완전히 부상한다.

인양에는 우선 재킹 바지선 2대로 세월호 선체를 들어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돌입하면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재킹 바지선 2척이 양쪽에서 균등한 힘으로 선체를 들게 된다.

세월호의 시험인양이 개시된 22일 오전. 침몰해역에 있는 젝킹바지선에서 선원들이 인양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 사진공동취재단>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말 선체 받침대인 리프팅빔 설치를 끝냈다. 재킹 바지선도 모두 사고해역에 왔고, 지난 12일 고정 작업까지 마쳤다. 반잠수식 선박도 16일 도착했다. 19일 재킹 바지선의 유압잭과 리프팅빔을 연결하는 인양줄(와이어)을 연결시켜 놓고 대기하고 하다 기상 조건이 나빠져 시험인양을 포기했다. 

시험 인양은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외벽에 깔린 리프팅빔에 설치된 인양 와이어줄 66개를 유압으로 당겨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올리는 작업이다. 배를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33개에 실리는 하중과 배의 무게중심 등이 예측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시험 인양을 실시한 뒤 여건에 따라 본 인양까지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본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되거나 추락하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상조건과 기술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본 인양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본 인양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물살이 느린 소조기에 1m 이하의 파고와 풍속 10㎧ 이하인 날이 3일 연속 이어져야 한다. 
호주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는 24일까지 세월호 침몰 해역의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시험 인양에 착수해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한다면 이후 세월호를 수면 위 13m 지점까지 선체가 보이도록 들어올리는 작업이 관건이다. 이 작업에 성공하면 대기하고 있던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옮겨 싣는다. 

세월호 인양작업에 투입되는 재킹 바지선 2척이 지난 15일 사고해역에 정박해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반잠수식 선박에 선체를 고정한 뒤에는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르게 한다. 이어 반잠수식 선박은 사고 해역에서 87㎞ 정도 떨어진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예상 소요시간은 10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에는 추가로 10시간이 걸린다. 거치 이후에는 세월호의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선체 정리를 통해 실종자 9명을 수습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월호유가족들은 선체 절단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선체를 훼손하면 침몰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침몰 지점과 가까운 동거차도에서 인양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본 인양을 하지 못할 경우, 다음 소조기인 내달 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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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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