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DB

3년 전 침몰했던 세월호 선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김진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의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해 "검찰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구조에)불성실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검찰의 수사대상이냐"며 "대통령 행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물러난 대통령에게 연결하려 하지 말고 세월호가 가라앉은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인양 논의가 진행되던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에 반대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는 제목으로 "인양할 무게가 1만 톤에 이른다. 이정도 하중을 절단하지 않고 인양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더구나 부식이 심해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자의 의견이다. 그렇다고 절단 인양하는 것은 인양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적었다.


비용의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최소 1천억 원 이상 소요될 것이다"며 "국민 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여 민간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며 "사고해역을 추념 공원으로 만들고 아이들은 가슴에 묻자"고 덧붙여 논란을 빚었다. 

이날 김 의원은 선체 인양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해명하면서 "이제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명명백백하게 (의혹이)밝혀져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세월호 통째로 못 건진다면서. 절단해야 된다면서, 그런데 세월호가 한나절 만에 올라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1천억이상' ‘국민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운운하는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최순실 사건에는 왜 그리 관대한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1073일 만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께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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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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