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꼬마인데… IS 최연소 자살폭탄 테러리스트 영상

‘역대 최연소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예닐곱 살에 불과한 남자아이가 극단적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게 이용됐다는 내용이다. IS의 잔혹함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이라크 군인이 어린아이 몸에 붙은 폭탄을 제거하고 있다. 라이브리크 캡처

이라크의 영문 매체 이라키뉴스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인근에서 이라크 군장교가 어린 남자아이 몸에서 폭탄을 해체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리크’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군인이 어린아이 몸에 붙은 폭탄을 제거하고 있다. 라이브리크 캡처

2분30초짜리 영상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유니폼을 걸친 ‘우다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은 IS를 피해 모술 외국으로 피신한 일반인들과 섞여 있었다. 이라크 군인들은 소년의 불룩한 배를 수상히 여겨 몸을 수색해 폭탄을 발견했다.

이라크 군인이 어린아이 몸에 붙은 폭탄을 제거하고 있다. 라이브리크 캡처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우다이는 이라크 군인에게 ‘어떤 삼촌에게 보내져 이라크 군인들을 공격하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이라크 군인장교는 우다이의 몸에 붙은 폭탄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면서 “겁먹지 말아라”라고 수차례 말한다. 영상은 이라크 군인이 폭탄을 안전하게 제거하면서 끝난다.



라이브리크에 올라온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자살폭탄에 이용한 것은 잔혹한 전쟁범죄라는 것이다. 반면 동영상이 진짜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폭탄을 친친 감은 하얀색 천이 새 것처럼 보이는데다 저렇게 가까이서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을 찍은 점도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라크 군인이 어린아이 몸에 붙은 폭탄을 제거하고 있다. 라이브리크 캡처

이라키뉴스는 IS가 2014년 6월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이후 어린이를 이용한 테러를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S는 특히 이라크 북부의 기독교 일파인 야지디족 아이들을 납치해 세뇌교육을 시킨 뒤 스파이나 전투요원으로 키우는가하면 군사교육 도중에는 아이들에게 포로나 죄수들을 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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