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버스에 깔린 청년을 길 가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했다.
 
경기남부경찰서 페이스북에는 27일 "경찰, 소방, 시민 모두가 하나 된 그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 16일 밤 10시쯤 경기 부천시 소사구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건을 촬영한 것이었다. 보행 신호에 건널목을 건너던 윤모(25)씨가 우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치어 차체 밑으로 끌려들어간 모습을 담고 있다.

충격을 느낀 운전기사는 급하게 버스를 세웠다. 버스에 깔린 남성을 보고 기사와 승객들은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을버스 밑의 공간이 좁아 부상자에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버스 밑 좁은 틈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남성은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한 경찰관이 버스 앞부분을 뒤로 밀어보자고 제안했다. 소방관과 경찰이 힘껏 밀어봤지만 버스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버스가 안 밀리는 모습을 보고 10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어 힘을 보탰다.

그러자 꼼짝도 않던 버스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여분 만에 구조된 윤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만 늦었어도 인명피해가 커졌을 사고였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버스기사는 당시 윤씨가 지나는 것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자칫 위험한 순간에 시민들이 힘을 보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탠 시민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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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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