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세운전자상가에서 열린 '서울 365 - 다시 세운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서울 365패션쇼'가 참신합니다. 횡단보도 패션쇼에 이어 도저히 패션쇼를 열 수 있을 거라 생각조차 못한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지금은 낙후된 산업화의 상징인 종로 세운 전자상가가 패션쇼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이지만 패션쇼장으로 바뀐 상가는 현대식 건물에 꾸며진 패션쇼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집니다. 낡은 건물의 복도식 구조가 개인의 생활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단점이 된 요즘 같은 세상, 복도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장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새것'만을 중시하는 요즘 같은 세상, '디지털'이 '아날로그'와 상생하는 서울, '서울 365 패션쇼'의 다음 행선지가 기대됩니다. 글·사진=윤성호 기자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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