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3.2평 독방 앞에서 눈물 펑펑

사진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3.2평 독방에 들어서기 직전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독방 입구에 이르렀을 때 한참 동안 방 안에 들어가지 않고 서서 눈물을 쏟았다고 보도했다. 비좁은 감방 모습을 눈으로 보고 비로소 수감 사실을 실감한 듯하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연두색 겨울용 수의와 수인번호 '503번'을 받고 수용기록부 사진 '머그샷'을 촬영했다. 이후 세면도구, 목포, 식기세트 등을 받아 독방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입구에 멈춰 서서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오전 6시쯤이어서 기상한 다른 수감자들도 박 전 대통령의 오열을 듣게 됐다고 전해졌다. 교도관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방으로 들어가셔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을 달래야 했다는 것이다.

서울 구치소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혼거실을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수감된 독방에서 임시로 머물다 2~3주 뒤 개조가 완료되면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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