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의 잘 나가는 디자인을 따라하는 저가 상품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정반대 상황이 벌어져 비웃음을 샀다.

모터사이클 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최근 출시한 쇼퍼 토트백이 이케아 에코백과 비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온라인에서 "발렌시아가가 이케아 '천원백'을 240만원에 판다"는 비아냥이 넘치자, 외신은 그런 소비자 반응을 소개했다. 급기야 이케아의 공식 입장까지 나왔다.

커다란 크기의 발렌시아가 '신상백'은 이케아 가방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가졌다. 두 가방을 실제로 든 모습은 더욱 그렇다. 강렬한 파란색, 아래가 좁고 위로 가면서 넓어지는 외형 등 다른 점을 찾는 게 오히려 더 어렵다.




다른 점은 이케아 가방보다 2400배 정도 비싼 발렌시아가 가방이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발렌시아가라는 로고가 적힌 것뿐이다. 발렌시아가 쇼퍼 토트백의 가격은 2145달러, 한화로 244만원이다.

수많은 네티즌으로부터 발렌시아가 가방과 비교당하는 영광을 누린 이케아 가방의 이름은 'Frakta'다. 국내에서는 '이케아 에코백' '이케아 쇼퍼백' '이케아 장바구니 가방'으로 불린다. 이케아 홈페이지는 '분리수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케아코리아 온라인몰(www.ikea.com/kr)에서 단돈 1000원에 살 수 있다.


이케아측은 명품 브랜드 디자인과 어깨를 나란한 일에 감사 인사같은 반응을 남겼다. 이케아 대변인은 미국 투데이 인터뷰에서 "발렌시아가 토트백이 우리의 99센트짜리 가방과 비슷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커다란 파란 가방의 다재다능한 기능을 넘어설 제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