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이 주최하는 장애인식개선 공연 ‘하늘길에서 만난 사랑이야기’가 21일 오후 3시 인천 문학동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 2층 풍류관에서 첫선을 보인다.



20일 (사)꿈꾸는마을(www.dpnews.or.kr)에 따르면 이 공연은 3년만에 지상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억울한 죽음을 되돌아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의 공동 콘텐츠로 기획됐다.


이 작품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선정한 2017년 장애인문화예술 발표 및 향유지원사업의 하나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한다.



‘하늘길에서 만난 사랑이야기'는 인천지역에서 구한말 발생한 영종진전투를 비롯 최근 문제가 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이슈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과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계향 명창이 무대에 나선다. 인간문화재 신영희 선생은 1942년 2월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나 88년 쓰리랑부부로 대스타가 된뒤 세계 곳곳의 한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로 이후 국악과 대학로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끼를 마음껏 펼쳤다. 2013년 3월 스승 김소희 선생의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보유자로 인간문화재의 반열에 올랐다. 

고수는 인천시 무형문화재 23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인 시각장애인 조경곤 선생이 담당한다. 박계향 명창 제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남도민요의 정수인 진도아리랑을 비롯 성주풀이, 풍년가를 들려준다. 영종진전투에서 숨진 조선 수군 35명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살풀이춤도 선사한다. 4월 16일 세월호의 아픔도 함께 추모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꿈꾸는마을 사물놀이 드림팀이 무대에 오른다. 상쇠 조재식, 장고 박진현, 북 김지윤, 징 박지윤씨는 모두 발달장애인 청년이다. 영종예술단이 자랑하는 아띠앙상블은 박혜림씨와 김지윤씨가 나와 라팔로마와 Let it be me를 연주한다. 영종예술단 색소폰 연주자 박진현씨는 이글즈의 데시페라도와 임상아의 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인 양수남 원장을 포함 3명의 예능인이 나와 매화타령, 태평가, 경복궁타령 등 경기민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인 정미야 선생과 민명옥 선생이 나와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를 들려준다.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올해는 영종도에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자립생활(IL)센터가 본격화되는 등 문화예술 영역을 평생교육으로 확대해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체험홈 등을 갖춰 부모와 떨어져 1박2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장기적으로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어울려 살아가는 예술가빌리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신영희 인간문화재의 춘향가 어사출또 장면에서는 상쾌함이 느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판소리꾼의 판소리 뿐 아니라 남도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보기 드문 기회인만큼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객석을 가득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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