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동탄국제고 제공

감독 교사 없이 시험을 치르지만 단 1건의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경기도 화성의 고등학교가 화제에 올랐다.

동탄국제고는 2011년 개교 이래 학기별 1·2차 지필고사에서 시험감독을 두지 않고 ‘양심 시험’을 치르고 있다. 다른 학교처럼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년별로 체육관에 모여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당일 1교시에는 3학년 학생들이, 2교시는 2학년, 3교시는 1학년 순으로 시험을 치른다. 다른 학년이 시험을 볼 때 나머지 학년은 자기주도 학습실에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식으로 하루에 2, 3 과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넓은 체육관에서 시험이 진행돼 감독 교사가 필요하지만, 동탄국제고 시험장에는 답안지 교체, 시험문제 질문 등에 대비한 연구부장 교사 1명만 대기한다.

동탄국제고 윤영별 교감은 “우려도 있었지만, 매년 선서식, 사전교육 등을 진행해 단 한 건의 부정행위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난 뒤 "누가 커닝을 했다더라" "누가 부정행위 하는 걸 봤다"는 식의 잡음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교감은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의심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우려도 사라졌다”며 “무감독 시험에 대해 학생 스스로 만족감도 높고 자부심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영수 교장은 “양심에 맡긴 시험을 통해 자율적이고,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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