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에서 화면 절반이 검은 막으로 가려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한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에서 환경설정을 하던 중에 나타났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의 한 회원은 지난 20일 “갤럭시S8을 18일 오후 8시15분쯤 구입해 개봉하고 8시간 뒤 환경설정을 하는데 화면 절반에 문제가 생겼다. (정상적이던) 나머지 화면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글을 올리며 검은 막이 생긴 액정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담당 기사로부터 '파손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외관에 손상도 없고 떨어뜨린 적도 없다고 말했지만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가 얇아 외관상 손상이 없어도 파손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회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날 서비스센터로 다시 찾아가 ‘기기의 메인보드와 디스플레이 커넥터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기사는 외관상 손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하지만 ‘기기적인 문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건 회원들에게 대처 방법을 묻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서비스센터 측은 21일 "문제가 제기된 제품을 새 것으로 교환하고, 본사 기술팀에 원인 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허용 오차범위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일 가능성이 있다. 다른 예약 구매자들에게선 유사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 구조적 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는 지난 18일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3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사상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고, 18~20일 실제 개통된 수량은 40만대 정도였다.

사전개통 기간에 제기된 ‘붉은 액정’ 논란과 관련해 삼성 측은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해 해결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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