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사정동에서 21일 여성 시신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됐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는 현장 사진이 곧 인터넷에 올라왔고, 이는 수수께끼를 던졌다. 시신이 담긴 여행가방은 주택가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왜 저런 곳에…"란 의문이 이 사건을 둘러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대전 사정동 사건 현장을 지나다 촬영한 사진 1장을 올렸다. 그는 "점심을 먹고 걸어가는 길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했다. 사진은 경찰로 보이는 남성 4명이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며 조사에 착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공터는 그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곳인 듯, 초록색 그물망이 쳐 있고, 그 안에 검은색 여행가방이 있다. 여행가방 옆에는 역시 가방처럼 보이는 검은 물체도 놓여 있었다. 공터 바로 옆은 빌라가 즐비하게 서 있고, 주차된 차량도 많이 보인다. 


여행가방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보도된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에 '대전 사정동'이 상위 검색어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이 올린 현장 사진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범인은 범행을 숨기려 하기 마련인데, 시신이 든 여행가방은 사람이 많이 오가는 주택가 한복판에 버젓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저렇게 큰 가방을 두고 갔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대전 중구 사정동 공터에서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여행가방 속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얼굴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씌워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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