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에 출연 중인 아들을 위해 직접 전단지를 돌린 부모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로듀스101 시즌2 원주 출신 김용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아침 길을 가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전단지를 주며 프로듀스101 뽑아달라, 같은 원주 출신이라고 했다”면서 “같은 지역에 유명한 연예인이 더 많이 생기면 좋을거 같아 올려본다”며 글과 함께 전단지 사진을 공개했다.

전단지에는 ‘엠넷 TV방송에 4월 7일 시작, 매주 금요일 밤 11시 출연합니다. 프로듀스 101 홈피에 투표와 응원 부탁 드린다’는 글과 투표 방법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사진=김용진 페이스북

김용진은 윙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3년차 연습생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 중이다. 과거 그룹 '언더독'의 게스트 멤버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얼짱TV'에 출연해 잘생긴 외모로 주목 받았다.

김용진의 부모는 지난 8일 '프로듀서 101' 첫 방송 전부터 모 여자고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이 11주간 경연을 통해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투표로 발탁한다.

부모의 이런 노력에도 김용진은 ‘프로듀스 101’ 첫 방송에서 투표 결과 88위, 2주차에는 84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방송이 나간 뒤 김용진은 방송분량에 대한 아쉬움과 가족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SNS에 "1화도 통편집, 2화도 통편집, 나 살아 있기는 했나, 함께 하기는 했는가“라며 ”분량 가뭄 속에서도 84위에 오르게 해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죄책감 든다.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방송에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2’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분량 형평성 논란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촬영이 시작되면 ‘지금부터가 경쟁’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면서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매력을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걸 잘하는 친구가 더 많은 분량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센터 선발전과 연습생 방출이 그려지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3화는 2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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