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럽 4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 지지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28일 한국갤럽은 4월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 없음/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홍준표, 심상정 후보가 각각 3%포인트, 유승민 후보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6%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가장 변화가 컸다. 문재인 후보 역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보수층의 표심 변화가 뚜렸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홍준표 후보가 급부상했다. 이념성향별로 안철수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19%포인트(4월 2주 48%→3주 45%→4주 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4%→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9%→16%) 하락했다. 지난주 보수·중도·진보층에서의 하락폭은 엇비슷했지만 이번주 들어 보수층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홍준표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 주 36%로 상승했다.

갤럽 측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4%로 양자 격차가 19%포인트다.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지지난 주 6%포인트, 지난주는 13%포인트였다.

주요 후보 지지자(894명)에게 계속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66%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2%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TV토론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의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0%가 심상정을 꼽았고 그 다음은 문재인 18%, 유승민14%, 홍준표 9%, 안철수 6% 순으로 나타났으며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토론회 잘한 후보로 답한 경우가 많았지만 안철수 지지자들의 경우 안철수를 답한 비율이 20%에 그쳤다.

TV토론 후 후보들의 이미지 변화에 대해 '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안철수가 44%, 홍준표가 42%로 비슷했고 그 다음은 문재인 30%, 유승민 16%, 심상정10%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갤럽 자체 조사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4%(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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