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에서 자신의 신곡 2곡을 1위 후보에 올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이유는 또 다른 후보인 아이돌 그룹 위너와 '자신'을 꺾고 1위에 올랐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아이유는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팔레트'와 수록곡 '사랑이 잘' 등 2곡을 1위 후보에 동시에 올려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카메라가 1위 후보 3명을 화면에 잡을 때 아이유가 마치 서로 다른 두 명의 후보인 것처럼 나왔다. 아이유는 멋쩍은 듯 웃었다.


아이유는 자신의 두 곡이 1등 자리를 놓고 싸우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다른 1위 후보는 '리얼리 리얼리'를 부른 위너였다.

아이유의 '팔레트'는 음반 판매량과 SNS, 시청자 사전투표, 온라인 음원 등 합산 점수 덕에 1위로 결정됐다. 특히 유튜브 등 영상 재생 회수를 평가하는 SNS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아이유가 이날 인기가요에서 팔레트를 부르는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보러가기.



인기가요 방송이 끝난 뒤 1위 후보에 2곡이나 올린 기현상을 신기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아이유가 아이유를 이겼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댓글부터 "아이유한테 지다니 아이유도 한물 갔다" "아이유도 이제 아이유한테 안 되는구나" 등 우스개가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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