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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 하는 청년들에게… 손석희 ‘일침’ 재조명


손석희 JTBC 앵커가 청년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던진 한 마디가 재조명되고 있다.

손 앵커는 지난해 3월 30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20대 총선의 열령대별 유권자를 분석하며 “핵심은 청년층”이라고 했다. 리포트 가장 마지막에 나온 말이었다.

20대 총선 당시 60대 이상 유권자는 984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3.4%에 달했다. 유권자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수도권에선 40대 유권자가 가장 많아 부동층인 40대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거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손 앵커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면서도 ‘청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오늘 주로 장·노년층을 짚어봤습니다만, 사실 가장 핵심은 청년층이다. 투표율이 대체로 낮은 편인데, 이들의 투표율이 높다면 선거에서 그만큼 파괴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청년 여러분의 미래를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만 맡기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대 총선을 좌우한 건 젊은층이었다. 당시 20대 투표율은 10%포인트 가량 대폭 상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대 총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 전반 투표율은 45.4%→55.3%, 20대 후반 투표율은 37.9%→49.8%. 30대 전반 투표율은 41.8%→48.9%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당시 청년층의 투표 참여율은 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70대 투표율이 73.3%인 데 비해 30대는 50.5%, 20대도 52.7%에 그쳤다.

지난 27일 서울역에 개관한 '아름다운 선거 홍보관'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손 앵커의 조언은 ‘장미 대선’을 8일 앞둔 1일 소셜미디어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다. 19대 대선 역시 20대 총선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9대 대선의 60대 이상 유권자는 총 1036만2877명(24.4%)이다. 60세 이상 유권자가 10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반면 19대 대선의 20~40대 유권자 비중은 줄었다. 40대가 873만6420명(20.6%), 30대 747만3957명(17.6%), 20대 676만6283명(15.9%) 순이다.

한편 지난달 선관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1%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고, 82.8%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 이하 84.2%, 30대 80.9%, 40대 81.7%, 50대 82.7%, 60대 84.7% 70세 이상 84%로 나타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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