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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특정 대선후보 지지 선언한 적 없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최근 한교연 등 범기독교계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기독교가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성도들은 각자의 양심에 따라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범기독교계 특정후보 지지선언과 관련한 한국교회연합의 입장 전문>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자유당과 범기독교계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하여 본 한국교회연합은 본회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본 회 이름이 거명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본 회는 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선거에 참여하여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올바른 행위입니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기도하는 중에 어떤 후보자가 하나님의 뜻에 보다 합당하고 국민을 바르게 섬길 지도자인가 신중하게 판단하여 나에게 주어진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회에 본이 되어야 할 기독교가 오히려 집단적으로 나서서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투표에 참여해야 할 1천만 기독교인들의 신앙 양심에 역행하는 일이며, 현실 정치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기독교계가 금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가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책과 문제들에 대하여 각 후보들의 생각이 어떤지 대부분 드러났다고 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 모두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투표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특정 후보에 대한 집단적인 지지 표시로 드러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 할 수 없으며, 해당 후보에게 도움은커녕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본 한국교회연합은 민주주의 실현과 특히 대선 이후의 사회 안정을 바라는 온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그 어떠한 정치적 편중 논리도 단호히 배격하며,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이 각자의 신앙 양심에 비추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다시한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2017. 5. 1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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