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오정현 목사 위임목사 자격 흠 없다” 항소심 기각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는 11일 오정현(사랑의교회·사진) 목사의 ‘위임결의 무효 확인 및 직무정지’의 항소심에서 원고 기각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기각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소송은 반대파 교인 9명이 오정현 목사와 소속 노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동서울노회를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원고 측은 “2003년 10월 동서울노회가 오 목사를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위임 결의한 것을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오 목사의 미국 PCA교단 목사안수, 예장합동 교단 편목 과정 등에 하자가 있다”며 “오 목사의 위임 결의를 무효화 하고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기각 선고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1심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제31민사부는 “종교단체의 목사 자격에 대한 기준, 목사 자격에 대한 해석은 고도의 종교단체의 자율권에 속하며, 목사 자격에 대한 무효확인에 대한 판단은 현저히 정의관념에 반해야 하고, 자의적이어야 한다. 위임 결의를 무효화할 정도로 정의관념에 반하지 않는다”며 기각한 바 있다.

사랑의교회 측은 “오 목사가 사랑의교회 담임이라는 사실은 지난 2003년 이후 단 한 번도 부정된 바 없다”며, “서울고법이 원고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오 목사의 위임목사 자격에 흠이 없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랑의교회 온 성도들은 더욱 한 마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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