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주변 참모진이 훈훈한 외모를 가진 인사들로 등용돼 ‘외모패권주의'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가운데 다양한 패러디가 웃음을 주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최영재 경호원이 훈훈한 외모로 ‘청와대 F4’로 꼽힌다. ‘F4'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잘생긴 남자 4명을 이르는 'F4'(Flower4)’의 줄임말이다.


‘청와대 F4’ 가운데 최영재 경호원은 ‘훈남 보디가드’로 주요 외신들이 “섹시한 한국의 보디가드가 인터넷을 열광시켰다” “한국 대통령 경호원에게 인터넷이 푹 빠졌다”고 소개했다. 

'외모패권주의'에 최근 온라인에는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그 중 팝아티스트 ‘이하(본명 이병하) 작가의 패러디 사진이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청와대 F4'로 불리는 문 대통령, 조 수석, 임 비서실장의 커피 산책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멋진 모습으로 걸어가는 세 사람 옆으로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궁상맞게 쭈그려 앉아 있는 박주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딴지일보 김어준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 사람의 수려한 외모를 의식한 듯 "쫄지마 C8"이라는 김 씨의 멘트는 폭소를 자아낸다.

뚜렷한 명암 차이도 씁쓸함을 자아낸다. 밝은 길을 걷고 있는 문 대통령 일행과 달리 그늘 속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박 의원의 모습은 씁쓸하면서도 코믹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5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작가님 왜 이러세요"라고 직접 글을 올려 더욱 화제가 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박 의원이 문 대통령 정부의 러시아 특사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박 의원이 이번 정부 ‘얼굴패권주의’에 밀려 해외 방출됐다”는 글이 SNS에 확산됐다.


박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트위터에 "제가 러시아에 간다고 하니 외모 패권에 밀린 사람들 해외방출 하는 것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얼굴로 국제 데뷔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겠다"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어 "부끄럽지 않게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덧붙였다.

tvN에서 방송되는 ‘SNL코리아’도 '청와대 F4'를 패러디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tvN ‘SNL코리아'에서는 배우 김민교가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한 문재수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 절대 잊지 않겠다. 풍자가 살아있는 SNL, 웃음으로 통하는 SNL 꼭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자신과 함께 ‘SNL코리아’를 이끌어 갈 사람들로 “분장수석 고국(정성호), 비주얼 실장 임종서(강윤), 경호실장에 김경호(권혁수)”를 소개하며 "품위 있는 'SNL', 당당한 'SNL', 시청자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고 외쳤다.

'청와대 F4'는 중국 SNS 웨이보까지 진출했다. 웨이보에는 문 대통령, 조 수석, 임 비서실장, 최 경호원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영상이 게재됐다.


중국 네티즌이 제작한 이 영상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배경음악과 함께 ‘청와대 F4’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한다.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청와대 F4' 문구는 뜨거운 인기를 가늠케 한다.


'문재인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웨이보 계정에는 팔로워 수만 약 5만 4천여 명에 이른다. 이 계정에는 문 대통령의 일정, 사진, 동영상, 어록 등을 게재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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