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대선 패배 후 갖는 첫 공식 일정이다.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힌 터여서 '재기'를 위한 첫걸음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뒤 지지자와 당직자와의 만남 외에는 외부 일정을 피해 왔다. 하지만 5·18 기념식은 호남 민심을 대표하는 행사여서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당에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일각에서 전망됐던 '정계은퇴설'을 일축하고 대선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지지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는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 받고 결선투표제 하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인사를 겸한 민심 탐방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핵심 지지층이었던 청년층의 지지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정치권에 등장하기 전 '청년멘토'로 불렸지만, 이를 19대 대선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에 전국을 돌며 무너져 내린 청년층 지지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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