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여행기 10번째 책 펴낸 탐사전문 선교학자

“서부 아프리카는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입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베냉과 가나, 코트디부아르까지 밀려온다는 소식에 현지 교회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장 교수가 자신이 펴낸 10권의 선교여행기를 소개하고 있다. 장훈태 교수 제공

한국 선교사들이 많이 활동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탐사여행을 해온 백석대 장훈태(선교학) 교수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는 당부다. 그는 최근 10번째 선교여행기 ‘생명을 살리는 땅 코트디부아르’(도서출판 누가)를 출간했다. 책은 현지를 탐방하고 조사하면서 보고 느낀 감상을 담았다. 현지 마을과 주민, 문화와 전통, 교회의 성장과 위협 요소 등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장 교수는 “2003년 12월이었다. 논문만 쓰지 말고 선교 현장을 방문해 한국교회 선교에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당시 모로코와 세네갈에 가서 조사한 결과를 책으로 낸 것이 계기였다”고 18일 밝혔다.

그렇게 펴낸 첫 책이 2004년 출간된 ‘북서 아프리카 선교기행’이었다. 이후 중국 파키스탄 몽골 중앙아시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현장을 담은 책이 줄줄이 나왔다. 자신이 경험한 현장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관련 논문도 10여편이 넘는다.

장 교수는 아프리카만 30여 차례 방문했다. 2014년부터는 특히 서부 아프리카 국가에 집중하고 있다. 토고 코트디부아르 베냉 부르키나파소 가나 등이다. 이들 5개국은 나이지리아 서부에 면해 있으면서 지역적으로 가깝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했다.

탐사여행 일정은 국가 당 2주 정도 소요된다. 한번 방문하면 이동 거리만 2000㎞에 달할 정도로 고생길이다. 숙소가 마땅치 않아 현지인 집에서 새우잠을 자고 중국인 마약상으로 오인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장 교수는 “해프닝도 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순수했다”면서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가 커서 크리스천이라고 하니 어딜 가나 환영했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검문소에서 목사라고 밝혔을 때는 경례까지 받았다. 그는 올 여름 니제르로 떠난다. 겨울엔 차드 방문도 계획 중이다.

서아프리카 5개국의 종교적 상황을 묻자 거침없이 답변했다. 

“가나는 기독교 선교가 자유롭고 현지 교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대를 운용합니다. 이들의 노방전도를 보고 도전을 받았어요. 토고의 경우 북부는 이슬람교가 잠식했지만 남부는 기독교가 활발합니다. 베냉은 현지 종교와 혼합된 ‘변종 기독교’가 많아 정통 기독교의 전도가 시급하고요. 부르키나파소는 이슬람 사원 건축이 활발합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현지인들이 많아 선교 기회가 많습니다.”

장 교수는 한국교회가 서부 아프리카 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프리카에는 중국인 100만명이 살고 있고 일본은 자동차와 각종 비즈니스로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은 복음으로 도와야겠지요. 단기선교팀들은 영어와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신상목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