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고소 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위해 1억5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모금을 시작한 지 3일 만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승일 부장 후원금이 3일 만에 5000여 분이 참여해 1억5000만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국정농단 세력과 외로운 투쟁을 벌이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구속에 이르게 한 노승일 부장이 고소를 당했다”고 적고 노 전 부장의 변호사 비용을 위한 후원금 계좌를 공개했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와 5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으로부터 이완영 의원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태블릿PC는 JTBC의 절도로 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갖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인터뷰 해달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1월 노 전 부장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의원 측 대리인을 불러 고소 취지 등을 조사했고, 이후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다.

뜻밖의 많은 후원금이 쏟아지자 안 의원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안 의원은 “통장을 개설하신 박창일 신부님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계좌를 닫을 수가 없다. 박현석 변호사도 무료변호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이런걸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나요?”라고 적었다.

이날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48시간 만에 우리들이 기대했던 거의 열배 이상의 돈이 모였다”며 “문제는 신부님이 평생 당신 이름으로 그렇게 많이 돈이 입금된 게 처음이라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 그만 보내달라 제발”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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