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동성애 진영 하나돼 '동성애 독재' 막는다

2일 국회서 '서울 글로벌 패밀리 컨벤션' 개막, 3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서 퍼레이드

안드레아 윌리엄스 영국 변호사가 2일 서울 국회에서 개막된 '서울 글로벌 패밀리 컨벤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동성애 법제화의 도전 앞에 국제적 대응을 모색하는 '서울 글로벌 패밀리 컨벤션'이 개막됐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는 2일 서울 국회 대회의실에서 컨벤션 부대 행사인 '생명 가정 효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동성결혼 합법화 앞에 고전하고 있는 서구교회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영국 '크리스천 컨선' 대표변호사는 반동성애 운동의 성경적 가치와 영국교회의 상황,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죄와 육신의 소망, 욕망을 쫓다보니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여자를 찾는 더러운 정욕에 빠지게 됐다"면서 "문제는 이런 악한 것을 선하다고 말하고 이게 마치 진리인 것처럼 가치를 뒤바꾸고 거짓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인정하도록 강제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창조주가 남자와 여자로 허락하셨다. 그러나 지금의 서구사회는 도덕적 나침반을 잃고 타고난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잘못 뿌리내린 문화에 저항하면 차별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잘못된 문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극히 편협한 혐오주의자로 낙인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1967년 영국에서 낙태가 합법화 된 후 2016년까지 시행된 낙태시술 건수. 안드레아 윌리엄스 제공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사회의 영적 타락과 동성결혼 낙태 합법화 과정을 소개하며 크리스천들이 침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에선 1967년 동성애와 낙태를 비범죄하는 결정을 내린 뒤 혼외자와 이혼 건수가 급증했다"면서 "67년 2만1400건이었던 낙태는 2016년 20만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50년간 영국에선 낙태로 900만명의 인구가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낙태가 보편화되고 태아를 보호하지 않다보니 남여간의 성적 결합이 아닌 시험관 시술과 같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배아를 창조해내고 있다"면서 "문제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커플이 원하면 대리모나 타인의 정자를 통해 자녀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에 도달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은 70년대 동성애자유연맹이 창립되고 92년 처음 게이프라이드 축제가 열렸다"면서 "98년 인권조례가 통과된 후 2000년 군대에서 동성애 금지 조항이 폐기됐다. 2004년 시민결합법이, 2006년 평등법이 통과된 후 동성애는 타고난 성향으로 바꿀 수도 없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동성 간의 결합을 영국사회가 인정하게 됐고 결혼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면서 동성애 커플도 입양이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자녀를 갖게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결국 다음세대의 아이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지난 50년 간 추진된 친동성애 관련 법률 및 정책. 안드레아 윌리엄스 제공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사회에서 평등법(차별금지법)이 통과된 후 동성애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크리스천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소개했다. 

그는 "영국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가 제명을 당하고 크리스천 커플이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은 이유로 입양이 불가능해졌다"면서 "교사와 간호사들이 기도도 하지 못하며 의사가 환자들에게 예수를 소개하는 것도 금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십자가는 더이상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며 세속적 인본주의는 하나님을 없애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종교의 자유, 차별금지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영국에 무슬림이 들어왔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름은 무함마드이며 2만명의 무슬림이 나와 기도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이 싸움이 영적 전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인이 승리하는 것은 의인이 아무 것도 안하고 침묵했기 때문"이라며 "공공영역 가운데 예수의 이름이 나타나도록 싸우지 않는다면 종교의 자유는 점점 없어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한국교회는 동성 간 결혼이 잘못된 것이며, 자녀들이 한명의 엄마와 한명의 아빠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면서 "영국이든 한국이든 생명과 순결, 효의 가치를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심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큰 의미를 지닌 것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전세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건전한 가치를 확증하기 때문"이라며 "세계적 연대를 구축해 죄악이 우리 삶 가운데 자리잡는 것을 강력하게 대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사회에 증가하고 있는 무슬림수. 2015년 영국에서 인기 있는 이름 1위가 무함마드였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제공


개회예배에서 소강석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은 "동성애는 분명히 비정상이지만 그들을 사랑으로 살리고 사회를 살려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다수가 침묵하는 상황에서 영적으로 깨어있는 소수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최초의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용희 한동협 국제본부장도 "이번 국제연대는 동성혼 합법화를 막는 방파제가 될 것이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거룩하게 하는 성결의 빛을 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길 한동협 전문위원장은 "한국에선 2007년부터 동성애를 반대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리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시도가 8차례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심있는 크리스천의 노력으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는 현재까지는 저지된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동성애 지지를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독재와 법제정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걷는 '서울 패밀리 퍼레이드'를 갖는다.
소강석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이 2일 국회에서 개막된 '서울 글로벌 패밀리 컨벤션'에서 "동성애는 분명 비정상이지만 그들을 사랑으로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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