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이자 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 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3차 소환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9일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0차 재판에 박 전 사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박 전 사장은 앞서 2015년 삼성이 정 씨의 독일 승마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31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2015년 7월 말 독일에서 박 전 사장을 만났다"며 "박 전 사장이 승마 종목을 올림픽까지 지원할 테니, 정 씨를 포함한 지원 계획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이 2015년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성과 최 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어스포츠가 용역 계약을 맺는 자리에도 직접 참석했다고 관계자들은 증언했다.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41)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코어스포츠와 삼성이 계약을 맺는 자리에 (박 사장이)참석했다"며 "박 전 사장이 계약 서류를 보고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코어스포츠를 통해 삼성과 213억원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어스포츠는 삼성과의 계약 하루 전날에야 법인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특검팀은 박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프로젝트에 정 씨만 단독으로 지원한 정황 등을 집중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씨 변호인단도 삼성 승마 지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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