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뒤 밀가루가 뿌려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의 시신, 이른바 ‘밀가루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8일 밤 11시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근처 모텔에서 숨지 피해자의 부하 직원인 이모씨(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검거 당시 현금 7000만원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침대 위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이모씨의 몸엔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시신 위에는 밀가루와 흑설탕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뿌려져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살해하고 지문이나 족적 등 증거를 감추기 위해 물질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살해되기 전날 밤 11시까지 직장 동료들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직장 동료가 이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동료는 경찰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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