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 가운데 MC를 맡은 보아가 과도한 시간 끌기에 지쳐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워너원(WannaOne)’ 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11명을 뽑는 마지막 생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밤 11시부터 3시간 3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들의 공연, 비하인드 영상, 순위발표식 등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순위 발표식'에서 제작진의 무리한 ‘시간 끌기’ 진행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명의 순위를 발표하는 장면만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방송 후 시청자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이려는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긴장감은 떨어지고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 체력만 소진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MC 보아가 “순위를 공개 합니다”라고 말한 뒤 마이크를 내려놓고 뜸 들이는 모습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보아도 인이어로 제작진을 지시를 기다리느라 제때 발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듀 생방송 중 주저앉은 보아'라는 제목의 목격담과 여러 장의 올라왔다.


현장에서 방청을 했다는 한 네티즌은 “PD가 원래 대본보다 방송을 더 질질 끌었다. 보아가 발표하려고 하면 발표 못하게 손으로 X 표시해서 보아가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메라가 꺼지자 그제야 보아가 부축 받고 나갔다”면서 “최선을 다한 보아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스탠딩이라 힘들었는데, 스태프들이 큐사인 질질 끌어서 보아는 계속 서 있었다. 너무 힘들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아 바로 앞에서 방청했다는 한 네티즌은 “보아 멘트 사이사이에 공백이 엄청 길었는데 그때 보아언니가 나 보면서 '발 아파' '힘들어'라고 입모양으로 말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잠시 주저앉은 보아가 매니저와 스태프에 의해 부축 받아 무대를 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1,2위 최종순위 발표를 앞두고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강다니엘도 장시간의 스탠딩이 힘든 듯 휘청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아는 이날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진행능력으로 긴 생방송을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 방송 후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1친구들 너무 고생 많았고 자랑스럽다. 가수의 꿈을 이뤄서 꼭 가수 후배와 선배로 만나자”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워너원’으로 데뷔를 확정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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