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FMTV 보도 영상 캡처

프랑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테러가 또 발생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극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이나 시민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파리 경찰은 번화가에서 발생한 테러로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3시40분쯤 샹젤리제 거리에서 차량 한 대가 경찰의 밴 차량에 돌진해 충돌한 뒤 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고 차 안에 있던 유력한 용의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숨졌다.

운전자는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차 안에 가스통이 실려 있었다. 숨진 운전자는 파리 외곽에 거주하는 31세 남성으로 프랑스 수사당국이 테러 위험인물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었다.

다행히 용의자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테러 위험에 대한 우려로 거리와 엘리제궁 주변에 접근을 차단하고 지하철역을 폐쇄했다. 파리 검찰청은 배후세력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프랑스 파리의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대선을 앞둔 지난 4월21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괴한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피에르 앙리 브랑데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운전자의 의도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1일 구무회의에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015년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7월14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잇따른 테러로 인핸 기한을 11월 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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