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리투아니아 프로농구팀 감독이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꺼낸 한마디 답변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프로농구팀 ‘잘기리스'의 사루나스 야시케비시우스 감독은 최근 리투아니아 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70-73으로 패했다. 주축 선수인 아우구스토 리마가 아내의 출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잘기리스는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한 기자는 출전하지 못한 리마 선수 문제를 물었다. "리마 선수가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결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야시케비시우스 감독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가 (아내에게) 다녀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포크포크' 캡처

기자가 “중요한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에 선수가 팀을 떠나는 것이 정상이냐”고 되묻자 야시케비시우스 감독은 “그렇게 말하는 기자는 아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당신도 아이를 갖게 되면 이해할 것”이라며 “자기 아이가 태어난다는 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단언했다.

야시케비시우스 감독은 "우리 삶에서 농구가 과연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을 던진 뒤 "내 아이의 탄생만큼 경이로운 일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리마 선수는 감독의 배려로 첫 애가 태어난 날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었고, 팀에 돌아와 활약했다. 잘기리스는 남은 준결승 경기를 모두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리마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야시케비시우스 감독은 리투아니아 농구 국가대표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야시케비시우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에 소속돼 미국 프로농구(NBA) 무대에서 뛰기도 했다.



진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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