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상처를 지우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스물일곱 가지 이야기 ‘마음아, 이제 놓아줄게(이경희 지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가 출간됐다.

갤러리 램번트가 주최한 ‘마음, 놓아주다’ 전시 공모에서 당선된 스물일곱 예술가들의 치유 기록을 엮어낸 ‘마음아, 이제 놓아줄게’ 는 작품을 통해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상처는, 끝내 놓지 못하고 안간힘으로 붙들고 있는 ‘마음’ 때문’ 이라는 전제 하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불러들인다. 저자인 이경희 소설가는 예술가 27인의 작품과 치유 기록을 본인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재미있게 엮으며 작품 하나하나에 저자가 가진 에피소드가 접목되면서 마치 옆에서 들려주듯 조곤조곤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어떤 곳에선 ‘툭’ 눈물을 흘리게 하고 또 다른 곳에선 ‘훅’ 웃음을 짓게 만든다.

또 하나 새로운 것은, 다섯 개의 파트에 저자가 직접 쓴 다섯 개의 시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파트별 구분은 시의 제목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 곳곳에 잠언적인 구절을 배치해, 읽는 즐거움을 더욱 고조시켜 놓았다. 마음치유 책이라고 해서 앞서 나온 많은 책처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해보라 하는 식의 치유 방법은 없다. 저자가 풀어내는 대로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속의 돌덩이가 사라지고 홀가분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어디쯤에서 돌덩이를 내려놓았는지 돌아볼 필요는 없다. 이미 독자는 그 강을 건너왔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 이경희 소설가는 서울출생으로 일간지 문화부 기자를 거쳐 방송작가, 공무원교육원 객원교수, 국회의장실 홍보기획관을 역임했다. 2012년 아시아문예 소설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발표한 소설로는 ‘연의기록’ ‘작약’ 등이 있다. 2016년 9월부터 중앙일보에 소설 ‘제8요일의 남자’ 를 연재 중이다.

관계자는 “요즘 마음치유에 대한 책들이 많은 이유는 눈에 보이는 상처는 치료가 가능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이 책이 그에 대한 해답을 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책 속의 예술작품을 직접 감상할 기회도 열린다. 이 책에 수록된 27인 화가들의 작품들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마음, 놓아주다’ 전시회로 전시될 예정이며, 16일 일요일 같은 장소의 2 전시관에서 저자 이경희 소설가의 사인회도 예정되어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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