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CNN'을 메다꽂는 영상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에 그의 장남이 다시 CNN을 조롱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이 CNN 로고가 합성된 전투기를 격추하는 합성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영화 ‘탑건’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영화는 미 해군 전투기 학교의 엘리트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패러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연 배우 톰 크루즈를 대신해 조종석에 앉았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종하는 전투기는 미사일을 발사해 CNN 로고가 박힌 적기를 격추시킨다.

트럼프 주니어는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 영상을 올리고 “여태껏 내가 본 것 중 최고”라고 적었다. 그가 영상을 올린 날은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당시 러시아 당국과 연관된 사람이라 추정되는 변호사를 만났다”고 보도한 날이었다.

아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슬링 경기장에서 얼굴에 CNN 로고가 합성된 남성을 때려눕히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트럼프의 행동은 “언론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