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회의에서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0% 이상 나온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부풀려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여론조사기관에 있는 분들을 만났는데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60% 이상이 문 대통령을 찍었다고 하더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흔히 정권 초기에 취하기 쉬운 여론조사의 함정"이라면서 "응답자의 60%가 문 대통령을 뽑았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아무래도 국민 마음보다 부풀려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투표율과 문 대통령 득표율을 감안하면 전체 국민 중 문 대통령에게 표를 주신 분들은 한 35% 정도"라며 "문 대통령을 찍지 않은 사람들은 (여론조사에서) 아예 대답을 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저희도 여당을 해봤지만, 정권 초기에 잘못된 여론조사나 이런 것을 믿고 우리가 하는 건 모두 정당성을 부여받은 것이라며 밀어붙이면 결국 국민 마음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다소 부풀려진 여론조사 결과에 취해 각종 좌파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차분히 숙의를 거치지 않는다면 여론 지지의 거품은 곧 걷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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