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6’에 1세대 래퍼 디기리가 출연했지만 3차 예선에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디기리는 자신의 병역비리 문제를 희화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반박한 참가자의 글이 화제를 모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악마의 편집’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 1세대 래퍼이자 리듬의 마법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디기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디기리는 틀린 가사에 제대로된 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타이거 JK가 패스를 눌러 간신히 2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 때문에 ‘인맥 힙합’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에 오디션 내내 진중하지 못한 태도를 보인 것은 물론 과거 자신의 잘못을 희화하는 모습까지 보여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심바 자와디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기리 형님은 예선장에서 처음 뵀지만 2차 예선장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온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어 나왔다는 말을 했다”며 “사과 후 90도로 숙인 고개만이 내 기억에 남아있다”는 후기를 적었다. 

그는 또 “예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흥미 위주 편집해야 하지만 눈치 없이 농담하는 1세대로 보여져 안타까웠다”며 “개인적으로 대화 할 때 후배 뮤지션들이 잘 됐으며 하는 마음을 계속 강조하는 선배 뮤지션이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방송일 뿐 형님의 과거에 대한 속죄까지 거짓말로 치부되는 것이 싫어 짧게 글을 쓴다”고도 부연했다.

디기리도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손편지에는 “겸손과 반성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며 “긴장감을 떨쳐내려 했던 너스레만 편집돼 방송에 나오게 됐고 수많은 인터뷰 속에서 99의 제 진심과 얘기는 편집된 채 1의 흥미요소만 나와 왜곡된 모습이 비쳐져 후회스럽다”고 쓰여 있다.



이들이 언급한 장면은 14일 밤에 방송된 3차 예선에 나왔다. 3차 예선에서 탈락한 디기리가 자신의 심경을 전하면서 과거 인터뷰 내용이 함께 전파를 탔다.

당시 디기리는 참여 계기를 묻는 질문에 “병역 비리 문제 때문에 군대를 두 번 갔다왔다”며 “지난 10년간 방송을 쉬어 사과드릴 자리가 없었다. 이 자리를 빌어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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