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3년6개월 만에 재입북한 임지현씨. 왼쪽 사진은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오른쪽 사진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각각 출연한 방송 영상.

통일부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등장한 탈북자 임지현씨의 재입북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통일부는 17일 “관계 기관에서 (임씨의) 재입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우리민족끼리가 전날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다. 임씨는 우리나라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본명은 ‘전혜성’인 것으로 보인다.

임씨는 2014년 1월 북한에서 탈출해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체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고 했다. 임씨가 이 방송사에서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모란봉 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 등 탈북자들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임씨는 우리민족끼리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한국)에 갔다”며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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