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413호 법정에서 열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B양에 대한 공판에서 주범 A양(17)와 공범이 성소수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3월말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A양(17)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을 살해하기위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 제공


이날 공범의 증인으로 출석한 공범의 친구 C씨(20·여)에 대한 증인심문에서 검찰측은 “지난 3월 18일 홍익대 근처에서 누가 먼저인지 모르겠는데 키스했다고 한다. 당시 증인은 피고로부터 전해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C씨는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은 “A양이 지난 3월 21일 연애계약하기로 했는데 박으로부터 직접 들은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29일 A양이 검거돼 조사받을 때 B양이 A양에게 트위터 메시지로 나 당신 많이 좋아해 믿어줄게라고 한 사실을 피고로부터 직접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C씨는 “증인 채택이 되고 나서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었다”며 “증인은 내가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결국 증인은 가장 중요한 B양, A양 관계와 서로 키스하고 현실 계약연애했고 사랑 고백했던 내용은 몰랐던 것이냐”고 거듭 물었다.

C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C씨는 “이 사건에서는 역할극 얘기했는데 증인이 당시 A양이 전화로 울면서 패닉상태 빠져서 눈앞에 사람이 죽었어. 피가 있어. 내장이 있어. 말하는데 역할극이라고 상대방이 생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대답했다.

공범 B양에 대한 증인심문에서 검사와 변호인은 “A양의 살인 행위 직전 B양이 이를 실제로 살인인지 알았는지, 몰랐는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정작 B양은 시종일관 눈을 감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증인 C씨는 공범 B씨를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쳐다보지 않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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