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망 좋은 집' 노출신을 두고 주연배우 곽현화와 법정 공방을 벌여온 이수성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곽현화 역시 트위터를 통해 곧 입장 표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현화가 나와의 통화내용을 몰래 녹취한 후 내가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손해배상금으로 무려 3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곽현화가 제기해 진행된 형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12년 10월 곽현화의 요청으로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한 버전을 개봉한 후 이듬해 11월 무삭제 버전의 영화를 IPTV 등에 공개했다. 곽현화는 이를 두고 "자신의 동의 없이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 감독을 고소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올해 초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곽현화에게 가슴 노출 장면은 극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히 설명했고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 장면만을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곽현화가 노출을 거부했다면 캐스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며 "콘티 대로 촬영을 진행했음은 물론이고 곽현화도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촬영 후 곽현화의 당시 반응에 대해서는 "이후 식사 자리에서 '노출 장면 촬영이 부끄럽지 않고 무척 만족스러웠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사전에 충분히 논의된 후 촬영을 진행했으나 극장판 개봉 직전 문제의 장면을 빼달라는 곽현화의 요청에 의해 삭제된 버전을 공개한 후 IPTV 버전에서는 원래의 약속대로 무삭제 판을 공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 = 곽현화 트위터 캡처

이에 곽현화는 트위터에 "제가 지금 전화통화를 못 합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있다가 저도 입장 표명을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22분 현재에도 아무런 공식 입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곽현화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이수성 감독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과가 난 통지서를 올리며 "당연한 결과인데 왜 눈물이 날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감독이 무죄 판결을 받은 1월에는 "첫 영화여서 어리둥절해 하는 나를 달콤한 말로 속였다"며 "나를 괴롭힌 것을 생각하면 3억도 작다. 아니 돈보다도 당신이 영원히 이 영화계에 발 못붙이는게 내 바램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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