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경찰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우디 왕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아랍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이날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빈 무사이드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와 폭력 행위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즉시 체포해 가두라는 명령을 내렸다. 살만 국왕은 “법은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판결 전에는 풀려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우드 왕자가 시민을 폭행하고 모욕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사회적인 공분이 일었다. 왕자는 영상 속에서 시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찼다. 다른 시민 2명을 총으로 위협하면서 쫒아가기도 했다. 왕자가 주차 문제로 운전석에 앉은 시민을 때리자 시민이 피를 흘리면서 도망가는 장면도 있었다.

사우디 왕족을 대상으로 한 법적 절차는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인 투르키 빈 사우드 알카비르 왕자의 사형을 집행했다. 알카비르 왕자는 2012년 사건을 저지르고 2014년 11월 사형 선고를 받았다. 왕자가 처형된 것은 41년 만으로 내무부는 당시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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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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