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메밀전병을 맛보려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에게 제지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200일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G(game)-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여했다.

24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채널에는 "문재인 대통령 행사중, 메밀전병 앞에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김연아 선수와 함께 ‘강원도 음식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강원도 음식’에 관한 설명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맡았다.



황 씨는 메밀전병, 감자전, 곤드레차돌샐러드 등 강원도의 음식에 관해 설명하던 중, 문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놓인 전병을 먹으려 하자 “거, 먼저 드시지 마십시오”라며 제지했다. 황 씨의 농담 섞인 제지에 김연아를 비롯해 관계자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영상보기 (메밀전병 4분 12초 ~ 4분 22초)



멋쩍은 미소를 짓는 문 대통령에게 황 씨는 “메밀은 유라시아 대륙의 식량 작물이며 강원도에서 오래전부터 메밀을 먹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팀이 올 수 있는지는 확정 안 됐으나 북한 팀이 온다면 개마고원 감자 좀 가져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잠시 후, 황 씨의 설명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시식에 나섰다. 황 씨에게 제지당했던 문 대통령은 음식을 직접 준비한 아주머니로부터 메밀전병을 받아먹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여 또 한 번 주위를 웃음짓게 했다.

시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강원도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맛있다. 강원도 대표 음식, 특히 산나물 중 곤드레는 최고다. 나도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 선생의 말대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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