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었다. 이혼도 생각했다. 하지만 자식이 계모 손에 크는 게 싫어 버텼다”

소설가 이외수의 아내가 남편의 외도에 대한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연하게 대응했지만 속으로 삭히고 누르고 살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씨는 남편의 외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언제 한번 인터뷰를 왔다. 그 사건 때문에”라며 “남자, 여자가 좋아해서 애를 낳았는데... 개를 낳았다든지 고양이를 낳았다든지 그런 게 이슈다. 근데 젊은 남녀가 좋아해서 애를 낳았는데 그게 무슨 이슈냐고 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전씨는 또 “이혼을 생각해 봤다”며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데...죽이고 싶고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었다. 내일 아침 기운을 차려서 씩씩하게 일어나 버스타고 가서 때려줘야지 했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서 한번도 못 때려줬다”고 말했다.

“엄마는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한 목숨이 있다”고 말한 전씨는 “자식은 내 목숨을 다 줘도 아깝지 않다. 그런 아이가 계모 손에 크는 게 싫었다. 내 새낀데. 그게 너무 싫어 끝까지 견뎠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이어 “돌아왔다. 내가 이겼다”며 웃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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